13일 참고인 신분 조사…CB 차명거래에 이름 사용된 의혹
박민영 언니 지난해 빗썸 관계사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임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인 13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씨가 빗썸 관계사의 주가 조작, 횡령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씨의 관여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차명 거래에 박씨의 이름이 사용되거나 수억원 대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혹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차명거래와 자신이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를 출국금지하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종현씨와 관계사 직원 한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바 있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이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는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지난해에는 박씨의 친언니가 인바이오젠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박씨의 열애설이 알려진 이후 사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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