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부터 시립경로당 118개소 순회방문 행보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민원 수요가 높은 지역에 소재한 시립경로당을 잇따라 방문해 적극적인 의견 청취에 나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달 26일부터 다음 달까지 관내 25개 동에 소재한 시립경로당 118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연두방문 형식으로 시장들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능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시정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등 간소하게 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시장은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시 주요사업을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달 30일 화정동 너비울 경로당에서 꽃우물길 도로개설 공사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비롯해 도시민과 농업인의 상생 방안을 찾아보는 등 주민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풀어나가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러한 방문은 참여대상부터 시간과 장소 등에 제한 없이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관'(官)에서 주민들에게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닌 각계각층의 시민과 다양한 소통의 자리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행보는 다음 달 말 풍도와 육도를 포함한 대부동 순회방문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경로당 방문을 통해 어르신을 공경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주민들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까지 마련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 시장은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형식과 격식 간소화로 내실 있는 소통의 장을 운영해 시민들과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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