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개그맨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보육원을 방문해 결혼축의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만든 50인분의 음식을 들고 아내 김다예와 함께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보육원을 찾았다. 보육원의 전·현직의 두 원장님은 두 팔 벌려 박수홍·김다예 부부를 반겼다. 전직 원장님은 결혼 전 보육원을 찾은 김다예를 보고, 박수홍에게 "저 분 꼭 잡아”라고 용기를 북돋았다고. 박수홍은 당시를 떠올리며 원장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장인어른(친정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결혼식 축의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원장님은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는데. 이미 받은 게 너무 많아. 이제는 그만하고 이제 (아내를) 챙겨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기부한 차량도 언급했다. 박수홍이 "큰 차를 해드렸야 했는데"라고 미안해하자, 현 원장님은 "아이들이 한, 두명씩 병원에 갈 때 작은 차가 효율적이다"라고 했다.
박수홍이 "제가 다음에 더 하려고요"라고 하자, 원장님들은 이제 그만하라고 만류하며 "(수홍씨 인생에)1번이 언제나 다예 씨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이 "제 아내 자랑이 아니라 언제나 정말 저 많이 아껴주고, 마음씨가 착하다"라고 자랑했다. 전 원장님은 "선한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라고, 현 원장님은 "눈빛에 꿀이 뚝뚝 떨어진다. 신혼이다"라고 맞장구쳤다.
밖으로 나온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자신들이 기부한 차량에 탑승해보며 "더 열심히 살아서 애들 더 좋은 차 해드리자"라고 다짐했다. 이어 박수홍이 절친 조혜련과 함께 준비한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박수홍은 라면과 손난로 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 뒤 아이들 식사 준비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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