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선소가 일하고 싶은 직장돼야…조선업 성장 적극 밀것"

기사등록 2023/02/10 17:36:56 최종수정 2023/02/10 17:47:45

재가동된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출항식 참석

고용기준 완화·임금구조 개편…인력 확보 약속

수소·자율운항선박 등 지원 미래조선업에 투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지역 숙원 차질없도록

[군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밀겠다"며 현장 인력 투입을 위한 고용기준 완화, 임금구조 개편, 신기술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찾아 선박 블록(선박 건조 기본단위) 첫 출항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군산조선소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작년 10월에 재가동됐고 5개월 만에 첫 블록을 출항하게 됐다"며 "지난 2월에 군산을 방문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했는데 예정된 시기보다 빨리 재가동이 돼서 정말 벅찬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선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아 세계 2018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친환경 선박 수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정부는 조선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로 생산기능 인력의 부족, 국제 환경 규제 강화 등을 들며 "확보된 수주 물량이 선박 제조와 수출로 원활이 이뤄지려면 필요한 현장 인력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해외 현장 생산인력이 투입될수 있도록 고용 기준 완화와 숙련공 비자 발급 확대 등 제도를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장기 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확대 등도 제시했다.

또 수소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면서 "수소암모니아 선박 엔진, 전기선박 추진기 개발을 위해 올해만 1400억원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규모는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시대 선도를 위한 원격제어핵심 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 지원 등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조선산업이 아주 매력적인 제조업으로, 또 조선소가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인금격차 해소를 위해 저가 수주 방지와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도 원하청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임금구조 개편과 작업환경 개선 방안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 슬로건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언급하며 "전북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숙원사업을 관계부처와 지원하고 꼼꼼하게 칭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수소생산클러스터, 글로벌 허브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군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10.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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