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야당대표엔 망나니 칼춤…'김건희 도이치 의혹' 수사해야"

기사등록 2023/02/10 14:03:58 최종수정 2023/02/10 14:26:47

안호영 "김건희한텐 장난감 칼조차 들이대지 않아"

"곽상도는 무죄판결…김건희 수사도 종결할 건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2022.04.24.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불공정한 검찰의 잣대는 특검으로 바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에 대해 모든 수사를 똑같이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표적·조작 수사에 바빠 김건희 여사 사건은 들여다볼 짬이 없다는 고백인가"라며 "검찰의 변명은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헌법의 기본 원칙을 유린하고 있다는 자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지금도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요란한 망나니 칼춤을 추며 없는 죄를 만들면서, 증거와 정황이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에게는 무딘 장난감 칼조차 들이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검찰 가족인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50억을 받고도 곽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학의 사건을 덮은 것처럼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시간을 끌다가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종결할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국민 앞에 공정하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면 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것과 똑같이 검사 60명을 동원해 김건희 여사를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해 수사하지 않는다면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과 검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뭉갰는지, 그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나 권력의 개입이 있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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