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팀, 범죄수익 은닉 혐의 조사
'천화동인 1호' 의혹 등 李 관련 물을 수도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차 조사를 하루 앞두고 화천대유재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9일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김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측근인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 화천대유 이사와 이한성 공동대표에게 대장동 개발 수익 275억원을 은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이사와 이 대표는 먼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나머지 범죄 수익의 행방을 추적 중인데, 자금 흐름 수사가 이른바 '50억 클럽' 등 로비 의혹 규명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추가 소환에 대비해 검찰이 천화동인1호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도 김씨에게 물을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지분 의혹을 비롯해 혐의 전반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에서 제출한 서면진술서에서 "저는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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