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많은 생명 구하기 위한 분투에 최우선"
"최대 규모 수색·구조"…유럽 23개국서 지원
시리아 47억원, 튀르키예 41억원 긴급 원조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유럽연합(EU)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오는 3월에 긴급 모금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EU가 지진으로 분투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조달할 기금 마련을 위해 긴급재난기금 모금 회의 개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통화를 마치고 공동 성명을 내 회담 개최를 발표했다. 행사는 오는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전망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여전히 건물 잔해 아래 갇혀있다.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하는 것(이 EU의 최우선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보도자료에서 EU는 현재 민간인 보호 메커니즘을 통한 지원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구조 작전"의 하나로 꼽았다. 지금까지 23개 유럽국에서 수색 구조팀 31개와 의료팀 5개를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파견했다고 부연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난 6일 EU에 민간인 지원 메커니즘 작동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시리아 당국은 8일 오전에 같은 요청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U는 시리아에는 350만 유로(약 47억4000만원)의 긴급 원조를 결의했다. 시리아에 있는 "대피소, 물, 위생, 보건용품에 접근하려는" 사람과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경제 제재 대상인 시리아에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튀르키예에는 300만 유로(약 40억6000만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과 규모 4.0 이상의 125차례 여진은 인명, 물적 피해를 양산했다. 현재 사망자 수는 튀르키예 1만5000명을 넘겼다. 수색·구조가 진행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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