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값 상승해 경영악화 영향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에 들어설 한국가스공사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이 공사의 재정악화로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난방비 인상에 따른 가스공사의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면서 공사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2025년 5월 준공 예정인 KOGAS(한국가스공사)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연 조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해 KOGAS가 가지고 있는 미수금 및 부채비율이 급증해 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KOGAS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계룡시가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해 11월 충청남도, 계룡시, 한국가스공사가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건축설계를 추진했다.
인재개발원은 계룡 하대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업무시설용지에 총사업비 721억 원을 투입해 7만 102㎡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교육시설과 함께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인재개발원 완공 시 시민들에게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부 시설을 개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는 미수금 회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을 조속한 시일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가스공사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인재개발원 건립사업이 하루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