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캐나다, 대만과 투자보호협정 정식교섭 개시

기사등록 2023/02/08 15:44: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와 대만은 쌍방 투자 촉진과 보호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교섭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텅전중(鄧振中) 정무위원과 캐나다 메어리 응(伍鳳儀) 무역장관은 전날 화상전화 회담을 통해 투자촉진보호협정을 겨냥한 공식협상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만과 캐나다 당국간 교섭은 대만을 자국영토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이 내정간섭이라며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다.

캐나다 무역부는 성명에서 응 무역장관이 덩 정무위원과 양측 교역을 강화하고 모든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캐나다가 대만과 '외국투자촉진·보호협정'을 맺기 위한 교섭을 벌이는 건 급성장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캐나다가 무역을 확대하고 영향력을 높이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대만 정부가 가능한 한 조기에 관련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작년 11월 새로운 인도 태평양 전략을 공표했다. 대응 군사력을 확충하고 사이버 보안대책을 강화하는데 23억 캐나다달러(약 2조1650억원)를 투입해 '질서 파괴적인' 행태를 보이는 중국에 적극적으로 맞설 방침을 내보였다.

응 무역장관은 외국투자촉진·보호협정을 향한 교섭으로 대만과 정식으로 개시함에 따라  새로운 투자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고임금인 고용을 창출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대만 간 교역액은 2021년에 102억 캐나다달러로 전년인 2020년 74억 캐나다달러에서 30%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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