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도에서 이달 여는 채권국과 채무국 간 원탁회의에 중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고 연합조보(聯合早報)와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CBS 시사프로그램 인터뷰에서 2월 인도 외채국 원탁회의에 중국 재정부장과 인민은행장이 참석한다고 확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저소득국이 부채를 상환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이들에 막대한 자금을 융자한 채권국 중국이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 전통적인 채권국인 선진국에 더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신진 채권국과 민간 부문 등 모든 채권자를 모아놓고 채무국과 협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도에서 2월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맞춰 채권국과 채무국을 망라한 첫 국제 채무 원탁회의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종전부터 막대한 외채를 안은 중채무국이 사회 서비스를 줄이고 여타 지출을 삭감하는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선 치들의 채무를 경감하거나 탕감하는 게 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내달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대대적인 국무원 인사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직 류쿤(劉昆) 재정부장과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장은 모두 당 중앙위원에서 탈락하면서 이번에 경질이 확실한데 이들이 인도 원탁회의에 직접 출석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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