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공 관저 답사 의혹 청문회' 추진 주장

기사등록 2023/02/03 12:12:02 최종수정 2023/02/03 12:41:43

"의원 의견 있어, 회의서 결정 아냐"

"증거 인멸, 거짓말 세력 경고 필요"

"김 여사 얘기하면 겁박, 사법 태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역술인 천공이 용산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을 수 있단 의혹 관련 국회 청문회 추진을 고려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천공 관련 의혹 청문회 추진 여부에 대해 "오전에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안다. 관저에 천공 비롯 방문 얘기가 있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오늘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보면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 않나"라면서도 "원내 회의에서 그런 의견이 있었던 건 아니고 의원들 의견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명확하게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은 없다. 결정되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혹과 관련해선 "증거를 없애려는 대통령실 모습에 대해 분명하게 권력이 무서워하고 싶은 말을 사실 그대로 말할 수 없게 하는 것에 대한 국회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차원의 질문을 통해 거짓말로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말하는 세력에 대해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얘기만 나오면 앞장서서 의원이면 의원, 언론인이면 언론인을 겁박하고 뭐든 사법 처리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인다"는 취지 언급을 했다.

아울러 "그 쪽에 믿을 만한 분들이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오픈되는 걸 숨기려 하는 것을 국민들이 바람직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사실이 아니라면 폐쇄회로(CC)TV나 관련된 분들 이야기를 명확하게 듣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명백하게 보여주면 되는데 고소, 고발해 겁박하고 사실을 숨기는 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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