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PMI도 51.1로 작년 8월 이래 경기확대 회복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1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9로 전월 48.0에서 4.9 포인트 대폭 개선했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미국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이래 5개월 만에 경기확대 국면을 회복했다. 지난달 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한 이래 서비스업 수급이 확대하면서 생산 경영과 신규주문 모두 5개월 만에 50을 넘어섰다.
다만 상승폭은 2022년 2분기에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의 봉쇄를 풀었던 때에는 미치지 못했다.
작년 말 소폭 하락했던 신규수출 주문은 2021년 4월 이래 최고치로올랐다.
조사 대상기업은 이동제한 등 방역대책을 완화하면서 신규수출 주문을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서비스업 수요와 공급이 회복했음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위축해 낙폭을 좁히면서 3개월째 50을 하회했다.
일부 기업이 코스트를 억제하고자 인력을 감축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원자재, 인건비, 연료 등 원가가 계속 올랐지만 서비스업 원자재 구매가격 지수는 확장 구간에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공장도 가격지수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 원가 상승 압력을 전가시키기 위해서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인상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말 방역규제가 풀리고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정점을 찍은 다음 하락세에 들어감에 따라 서비스업 경기가 제조업보다 먼저 회복했다"며 "다만 고용 회복에는 여전히 시간이 걸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경제회복을 가속하고 사회 생산과 생활질서 정상화를 촉진하는 게 초점"이라며 "기대 개선, 신뢰 회복, 소득 증대, 소비 확대, 내수 진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차이신 PMI는 51.1으로 전월보다 2.8 포인트 올랐다. 역시 5개월 만에 경기확대에 진입했다.
앞서 나온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경기축소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