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은 이날 오전 10시반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6차 선관위 회의를 열고 컷오프 인원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행상 보통 당대표 경선 후보는 컷오프 기준이 4명이다. 하지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가 되면서 지난 5차 선관위 회의에서는 당대표 후보를 4명이 아닌 3명으로 추리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3명만 경선 후보로 올리면 당원들에게 양강 후보들이 더 강하게 어필 돼 관심도가 올라가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다수는 관행대로 하지 않을 경우 선관위의 공정성에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이유로 관행인 4명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했거나 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까지 모두 6명이다.
비윤계 핵심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유력 당권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한 이후 김기현-안철수 양강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 뒤를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조경태·윤상현 의원 순으로 따르고 있다.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 전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선 황 전 대표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고 관행대로 당대표 경선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면 김기현·안철수·유승민·황교안 후보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고 당대표 경선후보를 3명으로 추린다면 이번 전대는 김기현·안철수·유승민 후보로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하고 관행대로 4명으로 추린다면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와 또 다른 한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21대 총선 부정투표 의혹을 주장해온 황 전 대표가 경선 후보로 올라갈 경우, 전당대회의 관심도를 분산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우세력의 지지를 받는 황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2020년 4·15 총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하며 국회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등을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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