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원유선물 가격은 아시아시간으로 27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와 중국 경제재개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선물가는 이날 오전 10시21분 시점에 전장 대비 0.30달러, 0.34% 상승한 배럴당 87.77달러로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도 전장보다 0.34달러, 0.42% 오른 배럴당 81.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작년 10~12월 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 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감속한다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경기악화와 이에 따른 원유수요 감퇴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여기에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25일 현지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달 초에 다다른 고점 대비 72% 감소했다고 발표, 경제 정상화로 인한 원유수요가 회복한다는 기대감을 부추겼다.
제트연료와 디젤 연료의 공급핍박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강해진 것도 원유선물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내주 원유 생산 수준을 검토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원유 집산지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재고가 420만 배럴 늘어난 건 원유 선물가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오는 31일 청산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오후 3시40분 시점에는 0.28달러, 0.32% 올라간 배럴당 87.75달러, 내달 21일 청산하는 WTI 선물가격 경우 0.28%달러, 0.33% 상승한 81.29%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