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금호아트홀서 슈베르트 소나타 독주회

기사등록 2023/01/25 09:42:17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3.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슈베르트 소나타로 오는 2월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연다.

폴 루이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4회의 독주회로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첫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고귀하고 청연한 슬픔을 강인하고 섬세한 타건에 녹여냈다. 이번 무대에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C장조 '유품' D.840과 13번 A장조 D.664, 16번 a단조 D.845를 연주한다. 특히 이번에 연주하는 곡들은 당시 가곡 작곡가로 더욱 알려져 있던 슈베르트가 본격적으로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집중하던 시기에 쓴 작품들이다.

폴 루이스는 지난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20년 전 처음으로 도전했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슈베르트의 작품들과 오롯이 1년을 함께 보낼 때, 마치 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슈베르트와 인간적인 관계를 쌓았다. 시간이 흘러 다시 이 프로젝트로 돌아온 지금, 인생의 많은 경험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발전된 시야와 균형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폴 루이스는 유럽 주요 피아노 레퍼토리의 제일가는 해석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특히 베토벤과 슈베르트 연주와 음반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거장 알프레드 브란델의 수제자로도 알려져 있는 그는 폭넓은 레퍼토리보다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접근 방식의 음악가로 평가된다. 그가 발표한 음반들은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을 비롯한 다수의 권위있는 음악상을 받았다.

오는 2월10일에는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 음악가를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무대는 금호아트홀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다. 폴 루이스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10/5)와 알렉상드르 타로(10/26) 그리고 피아노 사중주단 포레 콰르텟(11/30)과 현악 사중주단 다넬 콰르텟(12/6)의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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