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최대 70㎝ 폭설 예고…제주도, 비상 1단계 발령

기사등록 2023/01/23 15:56:07 최종수정 2023/01/23 15:58:14

23일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 돌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주말 동안 쏟아진 폭설의 영향으로 26일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 도로에 많은 눈이 쌓여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을 앞두고 나흘간 제주 한라산 사제비에는 92.4㎝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2022.12.2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5일까지 대설과 강풍 등 기상악화가 예상되자 비상근무에 나섰다.

23일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대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0~50㎝(많은 곳 산지 70㎝이상), 제주 중산간 30㎝, 제주 해안 5~20㎝ 정도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24일일 항공기,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 됨에 따라 귀경객들은 사전 운항정보 확인 후 이동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설연휴를 끝내고 돌아가는 귀경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도로제설 대책 및 공항 체류객 발생 등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와 제주도 전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대설·강풍·풍랑특보가 점차 확대 예정임에 따라 도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하며 대설·강풍·한파·풍랑 대비 사전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24일 새벽부터 중산간과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도로 및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등)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및 관광객에게 자가용 이용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했다.

부득이 자가용 운행 시 교통통제상황 확인* 및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장착해 줄 것과 교통안전 및 보행자 낙상사고역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3일 밤부터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대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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