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서 '연쇄 뺑소니' 30대 사망…운전자들 구속영장

기사등록 2023/01/18 10:11:00 최종수정 2023/01/18 10:27:47

탑차 운전자 음주운전…면허정지 수치

뒤따르던 택시에 끼여 약 1.2㎞ 끌려가

탑차 운전자 구속…택시기사 구속영장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보행 중인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뒤, 뒤따르던 택시 밑에 끌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탑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50대 남성 택시 기사 B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탑차를 운전하다가 30대 여성 C씨를 세게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탑차에 부딪혀 튕겨 나갔고, B씨가 몰던 택시 밑에 끼여 1.2㎞ 가량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도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