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서 가속 페달 잘못 눌러…차 뒤집혀 갇힌 美노인

기사등록 2023/01/16 11:38:17

세차장서 실수로 액셀러레이터 페달 밟아

차량 뒤집혀…구조 작업, 약 1시간 30분 걸려

구조 대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햇필드 타운십 세차장에서 한 노인의 실수로 차량이 뒤집혀 그가 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15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출처 : 6abc 필라델피아 유튜브 캡처> 2023.0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햇필드 타운십 세차장에서 한 노인의 실수로 차량이 뒤집혀 그가 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15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웨이브 세차장에 있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노인은 차량 안에서 돈을 지불하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장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노인이 페달을 밟아버렸고 그 차량은 요금소 게이트를 뚫고 세차장 터널로 들어가게 됐다.

이후 자동차는 기계 앞에 있는 아치형 통로의 오른쪽을 들이받았고 왼쪽으로 뒤집혔다.

현장으로 출동한 긴급 구조대에 따르면 운전자 쪽 문이 열려 있던 상태에서 노인이 페달을 밟았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노인의 다리는 차량의 문과 차체 사이에 끼어 있었다.

구조 대원들은 심하게 훼손된 차량에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차량 지붕을 떼어 내고 에어백과 잭 등을 이용해 그를 빼내야 했다.

햇필드 타운십의 소방국장은 구조 대원들이 이 사건을 '일하는 동안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으로 묘사했다고 인사이더에 전했다.

한편, 운전자는 다리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해졌다. 웨이브 세차장의 주인 다린 카판지에는 ABC 액션 뉴스에 아무도 심각하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판지에는 "소상공인으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사고로 더 힘들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이겨내서 최고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아무도 큰 부상을 입지 않아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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