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 61%…전년 比 0.4%p↑
30~50대 참여율 늘어나…30대 전년 比 7.8%p↑
불참 이유, 체육 시간 부족 70.6%…3년 째 1위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지난해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수영이나 축구, 골프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해 생활체육 참여율이 61.2%로 전년도 60.8%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에 이어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을 의미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 청·장년층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65.3%로 전년 대비 7.8%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청소년층과 노년층의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걷기(36.8%), 보디빌딩(12.8%), 등산(10.5%), 수영(8.5%) 순으로 많이 참여했다. 전년도 3위였던 보디빌딩이 2위로 상승했다.
특히 수영은 전년도 4.0%(10위)에서 8.5%(4위)로 6계단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축구·풋살이 2.5%포인트, 배드민턴이 1.2%포인트, 골프가 1%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에 비해서는 수영과 골프가 각각 2.3%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응답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수영(9.3%), 경제적 여유가 되면 골프(16.2%)를 하고 싶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참여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운동은 등산이었다. 전년도 13.5%에서 10.5%로 하락했다. 2020년(17.6%)과 비교해 7.1%포인트가 떨어졌다.
체육활동 참여 이유로는 건강 유지와 체력 증진(7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체중 조절과 체형관리(47.8%), 스트레스 해소(43.4%), 여가선용(35.7%) 순으로 응답했다.
체육활동 비참여자는 그 이유로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7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20년 조사부터 1위는 모두 시간 부족이었다. 다음으로 체육활동에 관한 관심 부족(42.1%),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9.3%),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26.0%) 등 순으로 조사됐다.
체육시설 종류별로는 민간체육시설(26.8%), 공공 체육시설(22.7%), 기타 체육시설(10.8%)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전년과 달리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이 공공 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민간체육시설 중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체력단련장(39.6%), 수영장(14.3%), 골프연습장(13.6%) 순으로 집계됐다. 공공 체육시설의 경우 간이운동장(52.4%), 체력단련장(22.7%), 수영장(1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1년 9월~2022년 9월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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