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안정 위해 인기 없는 결정 내릴 수도"

기사등록 2023/01/11 02:53:28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2.1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한다"라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선 금리를 인상해 경제를 둔화시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직접적인 정치적 통제가 없다면 우리는 단기적인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문에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올해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CNBC는 전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선 "기후 변화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결정은 선출된 정부기관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우리는 '기후 정책 입안자'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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