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업에 사회적농장·지역서비스공동체 등 선정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총 7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 농업은 장애인, 고령자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교육·일자리를 통해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농촌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전남지역 사회적 농장은 장성군 농업회사법인 ㈜홍보리, 고흥군 와포햇살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공동체단위 사회적농장은 영광군 한살림 영광이음공동체가, 지역서비스공동체는 곡성군 석곡청년팜파레 협동조합과 해남군 옥천면주민자치회, 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영광군 깨움마을학교 사회적 협동조합이 각각 선정됐다.
이 중 농업회사법인 ㈜홍보리는 농작물 재배 교육, 수확물을 활용한 착즙주스, 과일청 만들기 등 발달장애 청년의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곡청년팜파레 협동조합은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과 노인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배달의 청년'과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집 내부 전기시설, 농기계 등을 출장 수리하는 '함께119' 등을 운영한다.
사회적 농장은 2000만원, 공동체 단위 사회적 농장은 9000만원, 지역서비스 공동체는 5000만원의 사업비가 전액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사업비는 사회적 농장 프로그램 운영비, 네트워크 구축비, 사회적 농장 시설개선비, 이동식 세탁, 반찬배달, 평생교육, 주택 수리 등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서비스 제공비로 사용된다.
이번 공모사업 성과는 거점농장인 여민동락 영농조합법인의 역할이 컸다.
여민동락은 지역 어르신의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귀농인 정착에 특화된 사회적 농업조직이다.
전남도와 여민동락은 지난해 10월부터 사회적 농업에 관심 있는 조직과 단체를 대상으로 시·군 순회 사업설명회를 하고, 공모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 등을 추진해 결실을 봤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농촌의 역할을 단순히 생산, 기술 주도의 유형적 가치에 국한하지 않고 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농촌을 만드는 사회적 농업을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선 사회적농장 10곳, 지역서비스공동체 2곳, 거점농장 1곳 등 총 13곳의 사회적 농업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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