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측 경영개선안 미흡, 수용 불가
전문경영인 도입 등 보완 요구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운행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목포시내버스와 관련, 회사 측에서 제출한 경영개선안 수용 불가와 면허취소 검토를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태원여객·유진운수의 경영개선안은 시의 요구와 시민여론, 목포시의회의 입장에 미흡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목포시내버스 운행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는 지난해 11월 15일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서명한 합의에 따라 12월 30일 경영개선안을 시에 제출했다.
회사 측의 경영개선안은 노선개편 및 노선폐지, 운행 차종의 적정화, 대표이사 인건비 반납, 재무관리팀 파견요구 등이 담겨져 있다.
이에 목포시는 회사 측에서 제출한 경영개선안에 대한 수용 불가를 통보하고 오는 10일까지 보완·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전문경영인제 도입을 통한 회사의 정상화와 대표이사의 대시민 입장문 등 발표, 가스연료비 채무 미납금 24억원의 자체 해결 등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버스회사 측에서 시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해 사업면허 취소도 신중히 검토할 방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지 29일만인 11월 16일 운행이 재개됐으나 12월 12일 가스비 24억 여원의 미납으로 또 다시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