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HUG 서부센터 방문
상담인력 확충 등 조치 점검
국토부 전담컨트롤타워 설치
한공협에 "자정노력 필요해"
원 장관은 3일 오전 11시30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서부관리센터에 방문해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공인중개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속칭 '빌라왕' 피해 임차인 대상 설명회 이후 전담조직 설치, 상담인력 보강, 매뉴얼 제작 등을 지시함에 따라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는 서민 임차인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라며 "2023년 새해는 전세사기 근절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임대차 시장에서 공인중개사의 존재이유는 임차인에게 공정하고 안심할 수 있는 거래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표준계약서는 국세·지방세 체납관계, 선순위근저당 등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며 "현장에서 표준계약서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홍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HUG의 전담조직 설치 및 상담인력 확충상황 등을 점검한 후 원 장관은 "HUG 등 공공기관은 깡통전세의 위험 속에 있는 국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법률 서비스, 상담 등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실행체계를 정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도 지난달 30일부터 전세사기 전담 컨트롤 타워를 구성하고, 법률 전문가·학계 등 민간 자문단과 협력해 전세사기 피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악질적인 전세사기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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