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설동호 "학생들 건강한 교육환경속 미래 활짝 열도록 지원"

기사등록 2023/01/09 07:30:00

지방교육재정분석 최우수교육청 선정 등 지난해 성과 풍성

올해 24개 세부 사업 추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지난해도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어려운 시기였으나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교육 회복과 교육활동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 나름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과 자녀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학교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면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뉴시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올 한해도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지방교육재정분석 최우수교육청 선정(7년 연속 우수), 전국 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4년 연속 대상,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대한민국 SNS 대상 3년 연속 최우수상, 대한민국 정보교육상 교육부장관상 전국 최다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 우수성을 입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최적 교육환경을 갖추고 모든 역량을 집중,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전 첫 통합유치원인 대전어울림유치원과 대전호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신설, 유아교육 여건을 개선했고 초·중·고 교실 학교무선망 구축과 함께 스마트단말기와 전자칠판 보급 등  미래교육 전환에 맞는 디지털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 개별 학생들의 기초학력실태를 정확히 진단해 부진교과 맞춤형 보충지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시스템을 구축·운영, 교육가족의 마음건강을 지원했고 교육복지안전망을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 저소득층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가 통과했는데 지원 계획은.

"3월부터 관내 사립유치원 재원 만 3~5세 유아 교육비를 월 13만원씩 교육청과 시청이 50%씩 분담해 지원한다. 지원항목은 입학·졸업경비, 수업료, 급·간식비, 현장체험학습비, 교재·교구 및 재료비 등이고 교육청이 유치원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되다.
유치원비를 과다 책정하는 유치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교육부 고시 원비 인상 상한율(2023학년도 2.7%)을 초과한 유치원은 세부 기준을 수립해 행·재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공립유치원 유아에게도 1인당 월 13만원에 상응하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통학차량 운행 및 돌봄교실 운영시간 확대와 교육환경개선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공·사립유치원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체험중심 생태전환교육을 강조했는데.

"학생들이 환경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의 책임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는 체험과 실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실천과 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겠다.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 확대·운영, 저탄소 녹색 환경 조성,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 등으로 생태전환교육 기반을 마련하겠다. 
또 교육구성원 생태전환교육 실천역량과 환경감수성 함양을 지원하겠다.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을 개최, 생태전환교육 실천 다짐 선언, 전문가 특강, 토크콘서트, 전시회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 구성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아울러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겠다. 이를 위해 가정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지구기살리기 캠페인', 생태전환교육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초등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 설립 진행 상황은.

"정부가 교육과 돌봄 책임 강화를 위한 초등 전일제교육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교육청도 기존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이달부터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로 확대·조직해 교육청 중심의 총괄 운영 체제를 마련하고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총 3명(전문직 1, 행정직 2)이었던 센터 인력을 총 12명(전문직 3, 행정직 9)으로 확대했고 센터 구축 및 운영 예산도 증액했다.
 향후 학생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돌봄을 저녁 7시까지 제공하고, 수요가 있을 경우 8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아동친화적 돌봄 공간을 마련하고 AI(인공지능), 코딩 등 미래형 프로그램과 학생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 방과후학교 업무를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등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만족하는 ‘초등 늘봄학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 올해 교육회복 추진 방향은.

"교육회복 사업은 국가시책에 따라 올해부터 '교육결손 해소'로 정책 명칭을 바꾸고 학습결손 해소 및 심리·정서 회복 중심으로 추진과제가 재구조화된다. 올해 24개 세부 사업이 추진되고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학습결손 해소 지원이다. 학생들 학습진단을 강화하고, 한무릎공부방, 문해교육 등 교과보충 프로그램과 학생 개별화 맞춤 지원을 위한 ‘찬찬협력강사제’, ‘학습지원 튜터링’ 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두번째는 학생 심리·정서, 사회성 회복 지원이다. 학생들 심리·정서 회복과 교우관계 개선을 위해 올해는 2배 정도(199% ) 예산을 증액, 집단상담 프로그램, 또래활동 프로그램 등을 집중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교육결손 해소 사업들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지원단, 교육회복추진단 등 교육회복 네트워크를 구축, 지원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계묘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올해 대전교육은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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