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신년사..."케이-콘텐츠 비상 문체부가 날개 달아드리겠다"

기사등록 2023/01/01 09:51:05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케이-콘텐츠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문체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다."

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번영의 시대가 열렸다"며 지난해 문화계 성과에 대해 되짚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티에스(BTS) 정국이 공연한 '드리머스' 무대를 비롯해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비롯해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프랑스 칸 영화제 수상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미국 에미상 6관왕 등을 언급한 그는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케이-클래식의 지평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토끼’는 한국문학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청와대 개방 이후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소수가 은밀하게 감상해왔던 청와대 예술품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고, 43년간 대통령이 머문 공간에서의 리더십, 삶, 권력 심장부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약자 프렌들리 정부, 문체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부처다.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행사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는 20일 동안 7만 명이 다녀갔다.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문화·체육·관광 정책의 목표도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깃발은 '자유'와 '연대"라고 언급한 박 장관은 "2023년에도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확산은 계속된다"며 "예비·청년·신진 예술인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예술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고 전했다.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 전시장 조성으로 장애예술의 창작·유통 환경을 개선하고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케이-콘텐츠 지원을 위해서는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3년간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를 1만 명 육성할 것"이라며 "3월부터 시행되는 오티티(OTT) 자체등급분류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관광 산업에서는 3대 추진전략을 3C 전략으로 삼았다. 박 장관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된다"며 ". 관광과 케이-컬처의 독보적인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Convenience)으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제시했다.

청와대 개방 사업과 관련,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취임 이후 언제나 현장을 강조해왔다"며 "올해는 더 자주 문화예술·체육·관광 세계에 계신 분들을 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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