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병주,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에 "文 정부 노력 결실"

기사등록 2022/12/30 21:29:34 최종수정 2022/12/30 22:40:22

국방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김병주 "文 정부, 한미 미사일 지침 완전 해제"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30일 오후 6시8분께 충북 증평군 증평읍 상공에서 국방부의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은 증평대교에서 반탄교 쪽으로 촬영한 장면. (사진=이성인씨 제공) 2022.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방부가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 노력의 결실"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술과 노력을 잘 계승해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5월 말 문재인 정부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을 완전히 해제시켰다"며 "전임 미사일 사령관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과와 동시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를 연구해서 오늘 시험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말에 1차로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비행시험을 한 바 있다"며 "오늘 시험은 2차 시험으로 안정성을 검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완성 단계까지 시험 발사를 통해, 완전한 기술력을 갖춰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시일 내 우리 손으로 만든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이용해 우리 군 자체의 군사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전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났다는 신고와 제보가 잇따랐다. 최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했던 상황에서, 시민들은 해당 물체가 무인기나 북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며 "지난 3월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을 사전 공지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해 조치했으나,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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