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내년도 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 중구의회 여야가 새해 민생 예산에 전격 합의했다.

29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재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판오 의원은 이날 구청장실에 모여 합의문에 공동 서명했다. 여야는 조속한 시일 내 임시회를 열어 내년도 본예산 삭감액을 추경을 통해 편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본예산에서 삭감됐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심 개발·민생 예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안전·교육·문화 등 주요 사업 예산이 내년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침체된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구민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대승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우리 1200여 중구청 직원은 구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야의 배려와 화합이 만들어낸 희망이 중구 전체로 쏘아 올려져 2023년 새해에 다양한 정책으로 주민들을 찾아뵐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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