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합동참모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무인기 1대가 서울 도심을 통과했다.
당초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가 은평·성북·강북구를 1시간동안 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자료 사진에는 북한의 무인기가 은평·서대문·종로·성북·동대문·중랑구 등 서울 도심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김염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위원회에서 "그림을 보면 드론이 서울 북부로 지났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서울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그림만 보면 용산을 지나간 것 같다. 대충 봐도 은평, 서대문, 종로, 동대문, 광진, 중구, 중랑구 그리고 용산도 지나갔다. 하지만 합참은 브리핑 때 서울 북부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현저하게 사실관계를 축소하는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저희들이 은폐하는 시기는 지났다.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다만 세부 지명에 대해서는 보안문제 때문에 자세히는 기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은폐라는 의혹을 갖지 않도록 말씀드릴 것"이라며 "별도로 세부 지명까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용산 지역까지 북한의 드론이 진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용산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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