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스, 올해 욕실 트렌드와 내년도 전망
바스케이션 두각…코로나로 위생성 강화
내년 '뉴스탤지어·맥시멀리즘' 강세 예측
이누스에 따르면 바스케이션(Bath+Vacation·욕실에서 누리는 휴양)은 코로나19 이후 나만의 휴식 공간을 찾는 소비자 니즈(needs)를 관통하며 올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생겨났다.
도심 속 욕실 휴양지 콘셉트의 '후암별채 이누스'는 운영 이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용 예약 오픈 당일에만 가용 인원 대비 7배가 넘는 고객이 접속했다. 하루 반나절 동안 커다란 편백나무 욕조가 있는 욕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욕실에서 누리는 쉼, 휴식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주문량에서도 나타났다. 올해는 '컴피 모허', '캄브라운' 패키지 같은 차분하고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 두각을 보였다. 화려한 색감보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은은한 색감의 타일과 구성품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화려한 색감의 타일보다는 포인트가 되는 욕실 가구나 소품을 활용해 풍부한 테마의 개성을 표현하는 '맥시멀리즘 욕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누스 관계자는 "올해는 힐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욕실의 역할이 강조됐고 초위생성이 비데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내년에는 리모델링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욕실의 의미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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