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한일 국장급 회의…韓 "책임 있는 대응" 촉구

기사등록 2022/12/22 15:55:39 최종수정 2022/12/22 16:01:43

日측에 오염수 처분 계획 투명 제공 요구

尹 대통령, IAEA에 "과학적 검증 해달라"

[후쿠시마=AP/뉴시스]지난 2021년 2월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2.08.24.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22일 양측 관련 부처가 참가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측은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참여했다.

일본 측은 카이후 아츠시(海部 篤)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수석대표로 자원에너지청, 원자력규제위원회, 도쿄전력 등이 참여했다.

우리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일본 측의 최근 조치와 향후 계획을 파악했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오염수 처분 계획의 안전성과 관련된 기술적 사안, 오염수에 대한 분석 및 영향평가 등 우리 측 관심 사안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하고, 향후 협력 사안을 협의했다.

우리 측은 오염수가 객관적·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되도록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일본 측이 오염수 처분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이고 적기에 투명하고 충분하게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이 사안 관련 양자 소통·협의를 긴밀히 이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국을 찾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IAEA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6일 외교부 기자단을 만나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한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