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성률 작가 단편만화집 '여름 안에서'가 제16회 일본국제만화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1일 일본국제만화상 주최 측 공지에 따르면 '여름 안에서'는 짐 비숍의 '잃어버린 편지', 펜수의 '씨 유 인 메모리즈' 등의 작품을 제치고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았다. 2007년 일본 외무성이 설립한 이래 최우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국제만화상은 만화 문화의 이해와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돼 현재까지 만화의 발전에 기여한 세계 작가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성률의 '여름 안에서'는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출간된 단편만화집으로 소중한 존재의 상실을 겪은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하늘나라로 떠난 고양이의 영혼을 찾으려는 ‘주찬’과 그를 따라나선 의문의 소녀 ‘지수’. 사랑했던 친구를 잃고 여행을 떠난 ‘해리’와 그곳에서 만난, 죽은 친구와 닮은 아이 ‘치에’ 등이 주인공이다.
성률 작가의 첫 출간작이기도 한 이 책에 대해 문학동네 출판사는 "물을 머금고 자연스레 번져 있는 수채화 특유의 색감은 디지털 작업과는 다른, 보다 청정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모험과 여행에 신비로운 색을 입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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