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현대차 개소…中企 직무 지원

기사등록 2022/12/21 13:00:00

고용부, 현대차 울산공장서 개소식…총 15개소 신설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고용노동부는 2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갖고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기차·수소차 생산에 필요한 직무전환 훈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동종업계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전환 훈련을 제공하는 상생형 공동훈련 모델이다.

올해 들어 산업별 대표 기업인 삼성중공업, SK에너지, 롯데정밀화학 등에서 개소했으며 자동차산업 대표 기업인 현대차를 끝으로 현재까지 총 15개소가 신설됐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저탄소·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점차 확장하는 등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엔진 부품 등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 부품업계의 46.8%인 4195개사의 사업 재편이 필요하며, 약 10만8000명의 직무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기술교육원 1층을 리모델링하고 미래차 분해와 조립을 위한 실습 시설, 메타버스 실습 체험 장비 등을 설치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개소했다.

올해는 1차 협력사 27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사 소속 근로자 및 채용 예정자 52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이후 400여곳의 1·2차 협력사로 훈련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고용부도 현재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15개소에 더해 매년 5곳씩 신설해 2026년까지 총 3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와 같은 모델을 확산하면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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