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의 국채금리 변동폭 두 배 높이자 엔화 1달러당 132엔대로 ↑

기사등록 2022/12/20 20:49:38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닛케이와 NHK 등에 따르면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1달러 당 142엔대로 밀려나 1998년 이래 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2.09.0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이 20일 장기국채 거래에서 수익률 변동허용폭을 0.50%로 두 배 높이자 엔화의 달러 가치와 은행 주가가 급등하는 한편 일본 국채와 증권시장은 매각 바람이 불었다.

더불어 미국의 주식 선물 거래도 내림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이날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금융완화의 수정' 방침발표는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통화 팽창 및 초완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구로다 총재의 일은이 부분적으로나마 긴축을 향해 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2.5% 떨어졌지만 엔화는 달러 교환가치가 132.6엔까지 올랐다. 엔화는 10월 중순 1달러 당 교환율이 149엔까지 치솟은 뒤 전날 136.7엔 수준까지 떨어져 어느 정도 힘을 회복했는데 이날 중앙은의 유사 금리인상 조치에 130엔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 일본의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도 0.418%로 뛰었다.

수익률(금리) 만큼 빼고 거래되는 장기국채 가격에서 금리 변동폭 상한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은 해당 금리가 위쪽으로 두 배 더 늘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날 새벽 월스트리트 선물 거래서 S&P는 0.15% 떨어졌으며 나스닥 100은 0.3% 내렸다. 다우 산업평균 선물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581%에서 3.674%로 올랐다. 브렌트유 종가는 0.6% 오른 배럴당 80.29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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