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서울서 전세 사기…인생 리셋하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2/12/16 09:40:18
[서울=뉴시스] KBS Joy '내일은 천재' 방송화면 2022.12.16. (사진= KBS Joy '내일은 천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내일은 천재' 전현무와 0재단이 각자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13회에서는 첫 윤리 수업을 이어가는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예체능 0재단' 배우 김광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그룹 '골든차일드'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생활과 윤리' 수업에 들어간 김종익은 "사람이 죽을 때 자신을 되돌아본다고 한다"라며 전현무와 0재단에 인생 그래프를 그려볼 것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인생 그래프를 공개한 이장준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움을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중학교 2학년 때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가출까지 했다. '가수가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연습생이 됐고, 5년 동안 불안과 초조가 반복되는 삶을 삻았다"고 털어놨다.

곽윤기는 "18세 2010 벤쿠버 올림픽 때 첫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됐다. 그러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다리 골절을 당했고, 2018년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가 됐지만 노메달이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은 생각조차 안 했는데 운이 따라줘서 국가대표가 됐고 은메달까지 땄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인생이 쇼트트랙"이라며 덧붙였다.

김광규는 "서른이 되니까 인생을 리셋하고 싶더라. 연극을 해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 시작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서울로 왔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 11년 동안 모은 전 재산을 날려서 예능·드라마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대로 다 출연했다"라고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한화이글스의 네 번째 영구 결번으로 불리는 김태균은 "나는 인생 그래프가 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항상 잘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라며 자랑 퍼레이드를 이어가 전현무에게 "좀 작작해달라"라는 원성을 샀다.

전현무는 "10·20대에는 입시와 취업 준비에 절어서 인간 콩나물이었다. 여학생한테 인기도 없었다"라며 중학생 때 아저씨로 오해 받은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0재단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김종익은 "삶과 죽음 가운데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한 번쯤 점검해 봤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정리했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곽윤기를 윤리 우등생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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