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10월 말 시점에 외국 투자자의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고는 전월 대비 1.47% 감소한 3조3300억 위안(약 627조8715억원 47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6일 중국인민은행 상하이 분행 통계를 인용해 은행간 채권시장에서 거래하는 위안화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이 9월 말 3조3800억 위안에서 500억 위안 줄었다고 전했다.
보유액 감소는 10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장인데 시장 관계자는 자금유출 압력이 조만간 완화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 인플레 억제를 겨냥한 세계적인 금융긴축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등 서방 간 금융정책 차이가 올해 해외투자자의 중국채 매입을 위축하게 만든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융긴축 사이클이 조만간 종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중국에서 자금유출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 모건은 "미국과 중국 채권의 금리 격차가 최근 들어 특히 장기채에서 더욱 축소하는 정황으로 볼 때 11월에는 중국채에서 자금유출 압력이 더욱 완화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미중 10년채 금리 격차는 11월 초에 152bp로 15년 만에 수준으로 확대했지만 11월 말에는 78bp로 절반이나 좁혀졌다. 12월15일 시점에 격차는 58bp로 더욱 축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채 금리가 상향 조정되면 금리차 격차 개선으로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해외에서 자금유입을 어느 정도 유인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인텍스에 편입했음에도 자금이 빠져나가 해외투자자의 포지션이 가벼워진 경우에는 자금유입이 더욱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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