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5.3%↓…"환율·국제유가 하락 영향"

기사등록 2022/12/15 06:00:00

수입물가지수 148.07…전월比 5.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9.7원 하락한 1296.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 코스닥 지수는 13.84포인트(1.94%) 오른 729.00에 마감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2.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11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동반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48.07(2015=100)로 전월대비 5.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5.7%)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2% 상승했는데, 2021년 5월(14.2%)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426.66원에서 지난달 1364.10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6.26달러로 전월(91.16) 대비 5.4%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8.0%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4.0%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8%, 3.0% 하락했다.

세부품목 중에는 원유(-9.5%), 제트유(-17.9%), 경유(-10.6%), 아크릴산(-8.9%), 자일렌(크실렌)(-11.6%), 쇠고기(-9.6%), 옥수수(-4.8%), 그래픽카드(-7.8%), 봉강(-6.4%), 아연도금강판(-7.1%) 등이 내렸다.

수출물가지수(125.82)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5.2% 하락했다. 이는 2009년 4월(-6.1%)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6% 상승했는데, 2021년 3월(5.9%)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1% 하락했고, 공산품이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5.2%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경유(-10.3%), 제트유(-12.1%), 정제혼합용원료유(-4.4%),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21.2%), 자일렌(크실렌)(-10.1%), 테레프탈산(-9.2%) 알루미늄판(-10.1%), 중후판(-8.1%), 순면사(-12.2%), DRAM(-4.4%), 시스템반도체(-6.6%), 냉동수산물(-2.8%) 등이 내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입물가는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36.5% 증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며 수출물가 역시 2022년 6월 전년동월대비 23.5% 상승률을 기록한 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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