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에 전달된 듯"
어떻게 가로채거나 우회됐는지는 불분명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이 9·11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손에 넘어갔다고 뉴스위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수 신문 중 하나인 마리브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물질이 이란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송품의 일부가 어떻게 가로채거나 우회됐는지 불분명한 상태다.
뉴스위크는 "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미 국무부에 해명과 논평을 요청했다"며 "이란 당국과도 접촉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본부를 둔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는 지난 19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에 의해 설립됐다.
이 단체는 2001년 9월 알카에다 요원들이 미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포함 장소들을 목표로 미국 하늘에서 4대의 비행기를 납치하고 추락시킨 뒤 알려졌다. 9·11사건으로 알려진 이 잔혹 행위로 약 3000명이 사망했다.
이 공격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이어졌고 지난 2011년 5월 결국 빈 라덴은 사살됐다. 이후 단체 규모는 줄어들었다. 알카에다는 빈 라덴의 9·11 테러 음모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