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22년 11월 신차 판매량은 232만8000대를 기록했다고 중국증권망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1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줄었다고 전했다. 6.9% 늘어난 10월보다는 7.1% 감소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어 지난 5월 이래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중국에선 11월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행동규제가 전국적으로 강화됐다.
자동차 회사 직원들이 상당수 격리 대상으로 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점 가운데 최대 3분의 1 정도가 영업을 중단했다.
CAAM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시황이 부진하면서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아 소비 잠재력이 기대만큼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207만5000대로 작년 같은 달 대비 5.6% 감소했다. 이중 일반 연료 승용차가 114만7000대로 48만3000대, 29.6% 급감했다.
상용차는 23.4% 줄어든 25만3000대가 팔렸다. 11월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3% 급증한 78만6000대에 달했다. NEV의 시장 점유율은 33.8%로 올라갔다.
1~11월 누적 신차 판매량은 2430만2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증가했다. 작년 1~11월은 4.5% 늘었다. 1~10월은 4.6% 증대했다.
이중 승용차 누적 판매 대수는 2129만2000대로 11.5% 증가했다. 상용차는 301만대로 32.8% 감소했다.
NEV 경우 606만7000대로 100%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은 25%로 높아졌다.
올해 취득세 절반 인하 정책은 자동차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역할을 했지만 하반기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영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