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중견련 수석부회장인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지난 6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산업전략 원탁회의'에 참석해 "절충교역사업·인증비용 지원 프로그램 등 해외 품질인증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내 중간재 기술 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버금가지만 실제 적용 실적이 부족해 대외 신인도를 쌓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부품 수요 기업과 한화, LIG넥스원, 정부기관 등 우주항공·방산 체계 관리 기업·기관의 국내 중간재 대체 적용에 시험개발비와 인센티브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탄소복합재 시장은 헥셀(미국), 솔베이(벨기에), 도레이(일본) 등 전통적 강자들이 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국가 안보와의 직결성 탓에 우주항공·방산의 주요 구조 적용 트랙 레코드는 강고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조 회장은 "국내 우주항공·방산 기업은 사업개발 예산과 기간의 제약으로 해외 기업의 트랙 레코드에 따라 설계하고 해외 중간재를 수입해 주요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방의 기초인 우주항공·방산 사업의 탄소복합재를 100% 해외 기업에 의존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서둘러 타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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