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
尹 "양국 관계 새로운 30년 준비해 나가자"
푹 주석 "尹 인-태 전략 성공적 실현 확신"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정상회담은 푹 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아주 귀한 손님을 맞게 돼 기쁘다. 주석은 저의 첫 국빈이기도 하다"며 먼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지난 30년간 모범적인 상생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베트남은 우리의 4대 교역대상국으로,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한국 내 8만여 한-베트남 가정은 양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푹 주석은 "윤 대통령께서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롯해 제시한 각종 정책 전략 목표들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갈 거라 확신한다"고 신뢰를 표했다.
이어 "베트남은 2040년까지 고소득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포함한 미래 국가 발전에 관한 비전과 목표를 채택한 바 있다. 동시에 자립, 자주, 평화, 우호 협력과 발전, 대외관계의 다각화와 다자화 외교 정책을 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은 대외 정책에 있어서 한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한국과 함께 양국의 공동 번영과 역내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양국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정치, 안보를 비롯해 교역, 투자, 금융,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캄보디아에서 발표한 독자적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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