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애플의 최대 공급업자인 대만 훙하이 정밀(폭스콘)의 중국 정저우(鄭州) 공장이 이달 하순에서 내년 상순에야 정상 가동할 전망이라고 비지니스 타임스와 동망(東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혼란으로 생산라인 상당 부분을 세운 정저우 공장이 이 같은 시기에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직원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차 가동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훙하이 정밀과 현지 당국은 정저우 공장의 인력 충원에 전력다하고 있지만 적잖은 불확실성과 어려움 때문에 당장 풀가동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거점인 정저우 공장에선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배경으로 노동자에 연달아 격리를 의무화하거나 이에 반발해 공장에서 나가는 직원이 속출하면서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정저우 공장에서는 근무조건 악화, 임금과 보너스 체불 등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경비원, 경찰과 대치하고 충돌하기까지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저우 공장은 11월에만 아이폰 생산량이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훙하이 정밀은 출하 아이폰의 70%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를 비롯한 프리미엄 기종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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