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신촌 모녀 비극 유감 표명
"복지 사각지대란 말 아예 없어야"
"죽음 후 애도로만 상황 반복 안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신촌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정치가 더 이상 입에 발린 약자 복지, 죽음 후의 애도로만 이 상황을 반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복지 사각지대라는 말은 아예 없어야 한다. 어떻게 발굴한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별 사회복지 전담 인력을 늘리고 동별 연계 체계를 갖는 돌봄시스템을 만들지 않고서야, 어제는 송파 세 모녀와 수원 세 모녀, 오늘은 신촌 모녀의 죽음을 막을 길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도 최소한의 생존권과 행복권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대문구 신촌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녀는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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