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국방"유로파이터, 패트리엇 지원…폴란드 방공망 강화"
러 위협에 결속 가속…방공무기 조달, 체계통합 공동개발 등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부 장관은 독일 현지 언론 라이니쉐 포스트 인터뷰에서 "폴란드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전투기 유로파이터와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폴란드 동부 국경 지역 프셰보도프 미사일 폭발 사건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방공망 강화가 필요하다며 방공시스템 지원 의사를 표명했었다.
특히 나토 회원국 중에서도 러시아와 비교적 가까운 동유럽 국가들의 대공방어를 위한 미사일 요격시스템 패트리엇과 함께 제공권 확보를 위한 전투기 유로파이터 제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인 독일은 냉전체제가 유지되던 과거 역내 회원국에 36개의 패트리어트 부대를 운용하며 옛 소련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공망 구축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옛 소련의 붕괴에 따른 냉전 종식 이후 실질 위협이 감소하자 그 규모를 축소해 현재 12개 패트리어트 부대만을 운용 중에 있다. 그 중 2개 패트리어트 부대는 나토 방위군 명목으로 폴란드 남쪽 슬로바키아에 배치 중에 있다.
앞서 나토는 폴란드 미사일 폭발 사건 이전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 파괴를 위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 국면에서 유럽 회원국 중심으로 방공망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대응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13일 독일 주도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유럽 방공에 필요한 미사일과 장비 등을 공동 조달하고 방공시스템 체계통합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유럽 영공방어 계획(European Sky Shield Initiative)'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독일·영국·체코·벨기에·헝가리·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불가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15개 회원국이 참여를 결의했다.
각국은 유럽 방공에 필요한 대공미사일 등 방어시스템에 필요한 장비들을 공동구매하거나 각국이 보유·운용 중인 각기 다른 방어시스템을 상호 운용이 가능토록 한 체계 통합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미국이 운용중인 패트리엇(PAC-3)과 지대공방어시스템(NASAMS), 독일의 첨단 대공방어시스템 IRIS-T SLM 등은 작동 시스템이 다르다. 각국이 보유한 전투기들도 달라 기술적인 체계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 방공시스템 체계가 통합되면 보다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나토는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