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 없는 동남아시아의 축구 관심도가 가장 높아"
관광업계의 카타르 월드컵 스폰서쉽 지출이 비약적으로 늘어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아시아 주요 국가 중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글로벌 측정 및 데이터 분석 회사 닐슨 홀딩스(NLSN)가 발표한 '2022 세계 축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년까지 아시아 12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축구 관심도 조사에서 베트남(75%)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랍에미리트(70%)로 2위, 인도네시아(69%)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0%로 12개 국가 중 8위를 차지했다. 28%를 기록한 일본은 12개 국가 중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낮았다.
닐슨은 조사 결과에 대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축구에 대한 관심 수준이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심도 조사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이 각각 1위, 3위,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카타르 월드컵 스폰서 기업들의 지출 규모도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무알코올 음료기업과 관광업계의 스폰서쉽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음료기업들은 이번에도 전체 업계 중 15.8%를 차지하며 지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관광업계의 스폰서쉽 지출은 러시아 월드컵(8.4%)보다 4.6%p 늘어난 13%로 전 업계 중 지출 규모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브라질 월드컵(6.3%)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스포츠 의상·장비 업계는 이전 월드컵에 비해 스폰서쉽 지출 규모가 크게 줄면서 전체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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