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심사 전 준예산 운운 설치는 정부여당이 어딨나"

기사등록 2022/11/17 10:06:52 최종수정 2022/11/17 10:42:43

"대통령실, 준예산 연동 비상계획 검토"

"야당 책임 떠넘기려…무책임에 정략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1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민의힘의 내년 준예산 편성론에 대해 "예산안을 본격 심사하기도 전에 준예산 운운하며 설쳐대는 정부와 여당이 세상 천지에 어딨나"라며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보인 행태는 목불인견"이라며 "대통령실은 국회 예산안 심사 전에 준예산까지 연동한 비상계획을 검토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여당 정책위의장도 준예산을 거칠게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의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며 "원활한 처리 노력은 않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 벌써 준예산부터 언급하는 건 무책임하고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인정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여당 역할은 준예산 상태가 오지 않도록, 그리고 법정 시한 안에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에 전향적으로 임해 야당의 정당한 목소리를 반영해 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여야가 따로 없단 정신으로 예산안 심사에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의힘도 대통령실 눈치만 보지 말고 집권 여당답게 야당이 요구하는 민생예산 대폭 증액, 혈세 낭비성 예산 삭감, 초부자 감세 저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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