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어…與 민심 거역, 국조 막아"
"위원장·간사 내정, 위원 인선 착수해"
"尹, 이상민 격려…민심 담 쌓은 인식"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협의 창구를 열어두고 기다리겠지만 시간이 없다. 이번 중 내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다음 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하고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대통령을 뒷배로 한 원조 윤핵관들이 반대하자 국민의힘도 민심을 거역하며 정쟁화와 음모론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막는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과 간사를 우선 내정하고 위원 인선에도 착수했다"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국정조사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강행 분위기 조성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날 민주당 중진 의원들 차원의 국회의장 예방도 그 일환으로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했다.
먼저 "윤 대통령의 귀국 후 일성은 이 장관에게 건넨 고생 많았다는 말"이라며 "폼 나게 사표 망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도 격려한 걸 보면 민심과 담 쌓은 대통령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했다.
또 "참사 대응에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주무 장관이며 국민 10명 중 7명의 사퇴 요구를 받는 장본인"이라며 "윤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추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피의자 이 장관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살아있는 권력의 실정을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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