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초기 분석은 러시아 순항미사일 공격에 맞서 우크라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발사된 우크라 방공 미사일에 의해 이 사고가 초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은 우크라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사무총장은 덧붙이고 "우크라에 불법적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가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가 나토에 맞서 공격적인 군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나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폴란드 땅에서 러시아제 미사일로 폴란드인 2명이 사망한 일은 우크라 전쟁 후 처음으로 나토 동맹이 직접적인 피해에 해당된다.
러시아의 고의 공격으로 판명되면 우크라전은 심각한 확전 국면으로 치닫게 되며 이 과정에서 나토의 상호방위 의무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 미 대통령,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및 나토 사무총장이 차례로 러시아 공격 가능성을 배척하고 우크라 방공 군사할동 중의 우발적 사고를 언급하면서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