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나토 약속 재확인"

기사등록 2022/11/16 08:26:36 최종수정 2022/11/16 08:29:33

"폴란드 측 조사 전폭적 지지·지원"

[발리=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1.1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로 인한 폴란드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했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폴란드에서 러시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뤄졌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국으로, 한 회원국이 공격을 받는다면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5조의 이른바 '집단방위 조항' 적용을 받는 나라다. 이 때문에 이날 사건은 향후 확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두다 대통령에게 먼저 사망자 발생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일과 관련해 폴란드 측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폴란드는 현재까지 평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조사 진행에 따라 적절한 차기 조치를 판단하기 위해 자신 및 그들 팀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도 내용 또는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라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적절한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야체크 셰비에라 폴란드 국가안보국장과 통화했다. 현재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미국과 폴란드 양국 정부가 협력 중이다.

한편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군사대응 필요성과 관련해 "가정이나 가설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나토의 모든 영역을 수호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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