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여 비행 끝에 카타르 도착
여장 푼 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첫 훈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경(한국시간 오전 11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4일 0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여 비행 끝에 도하 땅을 밟았다.
선수단은 일반 승격이 모두 내린 뒤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별도의 이동 경로를 통해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여장을 푼다.
벤투호 첫 훈련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엘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한다. 이후 대표팀은 하루 1~2차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본진은 총 26명이 최종 명단 태극전사 중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등 18명과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스태프로 구성됐다.
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최종 명단과 별도로 27번째 선수로 추가 발탁된 공격수 오현규(수원)도 동행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 8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한다.
현지시간으로 16일까지 차례대로 유럽파가 합류하는 가운데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이 대표팀 본진보다 빠른 13일 카타르에 먼저 들어왔다.
애초 황의조는 소속팀 동료인 미드필더 황인범과 14일 오후 5시45분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출국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본진에 이어 14일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을 시작으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벤투호에 합류한다.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 의지를 보인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5분 도착, 26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온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안와 골절상을 입어 4일 수술받았다.
수술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인 손흥민은 벤투호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 수술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알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린다.
2002년 한일월드컵서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와 함께 4강 신화를 쓴 한국 축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에 오른 바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조별리그 2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 이하 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과 차례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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