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서울옥션, 홍콩경매 재개?...경매는 서울서 진행

기사등록 2022/11/07 10:25:05 최종수정 2022/11/07 10:35:44

코로나 사태 이후 중단 2년 반만에 29일 개최

총 84점, 약 211억 원어치…출품작 일부만 홍콩서 전시

[서울=뉴시스] 쿠사마 야요이, 'A-Pumpkin (OTRSSA)', acrylic on canvas, 112.0☓145.5cm (80), 2014, 80억 원~180억 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올 초부터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서울옥션이 코로나로 중단했던 '홍콩경매'를 2년 반만에 재개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4시 여는 홍콩경매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한다. 총 84점, 약 211억 원어치를 출품한다.

'홍콩경매'지만 반쪽짜리 홍콩경매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홍콩 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해 출품작 일부만 전시하고(홍콩그랜드 하얏트에서 25~27일), 경매는 서울서 개최한다"면서 "홍콩 현지에서도 응찰 카운터를 마련, 경매 당일 현장 중계를 보면서 전화 및 온라인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게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 작품은 야요이 쿠사마의 80호 '초록 호박’으로 추정가는 (한화)80억에 시작한다.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 작품이다. 2021년 12월 크리스티 홍콩 세일에서 20호 '초록 호박’이 약 50억, 같은 해 홍콩 이브닝 세일에서는 130x130cm 옐로우 ‘호박’이 약 115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옥션은 이번 '홍콩경매’에는 ‘K-Art NOW’를 기획,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우국원, 김선우, 하태임, 정영주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하고 있는 최우람 키네틱아트를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 설치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경매에는 '위스키 섹션'을 구성, 맥캘란의 증류소에서 출시한 전 세계 단 400병 한정 제작되어 희소한 가치가 높은 맥캘란 62년산과 57년산, 450병 한정으로 제작된 65년산 등을 경매에 부친다. 출품작 서울 전시는 16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옥션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 "오너외에는 내부에서는 깜깜 무소식이라며 확정된 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설이 난 신세계도 "서울옥션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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